[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실시되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 운영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수도권 중학교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되면서 등교 확대가 가능해졌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 운영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DB

9월6일부터 3단계 전면등교

교직원 2차 접종 연기 논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 속에서 학교들이 2학기 개학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교육부 방침에 따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에서도 등교 개학을 진행하게 되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고교 66~70%는 오는 20일까지 전국에서 2학기 개학을 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은 다음주 23~27일 개학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9월 6일부터는 3단계에서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했고, 4단계에서도 고등학교는 전면등교를 시행하도록 했다.

2학기엔 유·초·중·고 등 모든 학교가 1학기보다 등교가 더 확대됐다. 1학기에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됐던 유치원생, 초등1~2학년, 특수학교학생, 고3은 2학기에도 매일 등교가 가능했졌다. 소규모·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내달 3일까지는 1~3단계일 때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내달 6일부터는 4단계에서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선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중학교 3분의 2가 등교 가능하며 고등학교는 고3 포함 3분의 2 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수도권 등 4단계에선 초등 3~6학년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중학생은 3분의 1, 고등학생은 고1·고2가 2분의 1 밀집도로 번갈아 가며 등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교가 갖는 방역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게다가 내달 6일부터는 3단계일 때 전면등교를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상황과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중·고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에서도 초·중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고, 고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해진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실시되는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수도권 중학교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되면서 등교 확대가 가능해졌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교육부는 ‘선택 등교’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불안한 경우 교외체험학습 중 가정학습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1학기 가정학습 일수는 교육청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균 40일이었다. 2학기는 57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역별로 유행 규모와 거리두기 단계가 각기 다른 만큼 2학기에도 등교일수에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수도권에서도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학교의 경우 전면등교 대신 부분 등교하는 추세다.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은 교육부 방침대로 밀집도를 조정해 부분등교 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제주·호남 지역 등 확산세가 크지 않은 지역은 전면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역은 내달 1일부터 전면등교 예정이다.

교직원 백신 접종 기간이 당초 계획과 달리 연기됐다는 점에서도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초등 3~6학년과 중학교 교직원들은 당초 이달 중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신 수급의 어려움으로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로 일정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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