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분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7524_761102_3328.jpg)
잔여백신 폐기량 최소화 위한 조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만 30~49세 연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그간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토록 권고해 왔는데 의료 현장에서 잔여백신 폐기가 잇따라 발생하자 잔여백신에 대해서만 접종 연령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위탁의료기관 등의 예비명단을 통해서는 이날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예약을 통해서는 오는 17일부터 30세 이상 희망자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 맞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60~74세 등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잔여백신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이 제한돼 있어 폐기량이 많다는 지적이 의료현장에서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 백신과 같게 희망자에 한해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받은 50세 미만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희망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맞을 경우 8주 뒤 2차 접종 예약일이 자동으로 결정되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4~12주 범위에서 보건소(4~7주)나 위탁의료기관(8~12주)에 요청해 접종일을 변경할 수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8.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7524_761103_332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