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6.3%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이 4.9% 올랐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유통업계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이후 생필품 주문이 가장 강세를 보이자 이른바 ‘집콕’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에서는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12~20일 주문 건수가 직전 9일간보다 12% 늘었다. 동기간 신규 가입자도 43%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는 12일 이후 주문 마감률이 줄곧 9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12~22일 라면(17%), 즉석밥(12%), 밀키트(15%) 등의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

롯데온에서도 마트 상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생필품 카테고리 위주로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배송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온은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할 때까지 세제 등 생필품 100여개의 품목을 할인하는 행사를 할 계획에 있으며 마켓컬리는 오는 26일까지 휴지와 생수 등 생필품과 식품류 120여종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업계는 주택가 점포를 중심으로 식재료나 과일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늘리는 식으로 4단계 연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번진 백화점 등의 대형유통매장의 경우 안심콜과 QR코드 의무화 적용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정부는 대형유통매장에 출입명부 작성에 따른 출입구 혼잡 우려로 출입명부를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타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와 확진자 발생 시 빠른 역학조사 등을 위해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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