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 우리동네광고’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제공: SK브로드밴드) ⓒ천지일보 2021.7.19
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 우리동네광고’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제공: SK브로드밴드) ⓒ천지일보 2021.7.19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침체한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을 위해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자가 TV 광고를 통해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B tv 우리동네광고’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소상공인 수는 600만명 이상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이들의 경영 실적은 크게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1월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액은 팬더믹 이전보다 26% 줄었고 월평균 방문 고객수도 35%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위축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소상공인들의 홍보 창구를 넓히기 위해 ‘B tv 우리동네광고’ 상품을 기획했다. 기존 대·중견 기업 위주의 방송 광고 시장을 지역 사업자들에게 연결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취지다.

시(市)·구(區) 등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행하는 기존 TV 광고와 달리 ‘B tv 우리동네광고’는 범위를 ‘동(洞)’ 단위로 한정한다. B tv 가입자의 셋톱박스 정보를 활용해 광고 송출 범위를 특정 지역으로 제한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서울 양평동의 한 떡볶이집 사장님이 광고주라면 양평동 B tv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하는 식이다.

비용 부담도 낮췄다. ‘B tv 우리동네광고’ 이용자는 최소 10만원(부가세 제외)부터 광고비 청약을 할 수 있다. 통상 지역 광고비는 수백만원대다.

청약 광고는 B tv 80여개 방송 채널의 큐톤 시간대(지역 광고 시간)에 무작위로 송출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광고 시장 특성상 사전에 송출 채널·시간대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어떤 채널에서 몇 회 나갔는지 광고주가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광고 종료 후에는 종합 리포트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제작 여건이 여의치 않은 소상공인이 직접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도 마련했다. 광고주가 150개 이상의 다양한 템플릿 중 업종과 분위기 등에 맞는 틀을 하나 골라 글자·이미지를 넣는 방식으로 손쉽게 광고를 만들 수 있다. ‘B tv 우리동네광고’ 홈페이지(h에서 광고 청약과 결제, 제작 모두 ‘원스톱(One Stop)’으로 가능하다.

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인 ‘B tv 우리동네광고’는 전통시장 홍보 및 청년 창업자 지원에도 활용된다. 이미 지난 5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 시장’, 6월 전주 ‘모래내 시장’ 소개 광고를 무료 송출했다. 향후 부산 등 전국의 전통 시장 홍보 광고로 확대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우리동네광고’ 출시 기념으로 3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SK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비즈잇(Bizit)’과의 제휴를 통해 블로그, 매장 위치등록 광고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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