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7.14
‘슈퍼서울위크’ 온라인몰 페이지(옥션).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4

市, 온라인 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

상설 운영 ‘서울쏠쏠마켓’도 매출 상승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 “원래 한 달 매출이 200만원 남짓이었는데, 서울슈퍼위크에 참여한 6∼7월 월매출이 370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동안 오프라인 판매를 주로 했었는데, 이번 슈퍼위크 참여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 코로나 때문에 판매가 여러모로 어려웠는데 슈퍼서울위크 참가 뿐 아니라 상품패키지 개선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상품이 좋아도 패키지 디자인이 예쁘지 않으면 판매가 잘 안 되잖아요. 판매 전에 상품 패키지 개선을 받게 되어 다행이에요. 이번에 만들어진 패키지 디자인으로 생산에 들어가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려고요

이번에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된 소상공인 제품 특별할인전(슈퍼서울위크)과 소상공인 전용관(쏠쏠마켓)을 운영해 약 3개월간 총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롯데온, 지마켓, 옥션, 쿠팡, 티몬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한 ‘슈퍼서울위크’에서 약 4억 9000만원의 할인쿠폰을 발행해 총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쿠폰 발행액 대비 26배에 달하는 매출 실적이다.

소상공인 제품 5000여종을 판매, 소비자들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이번 슈퍼서울위크 개최로 입점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 늘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5개 온라인몰에서 지난 5월부터 상설 운영 중인 소상공인 전용관 ‘서울쏠쏠마켓’에서는 지난달까지 두 달간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상공인이 유통을 전담하는 식품 분야와 여름철 소형가전도 각각 60%, 5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무더운 여름철 관련 소형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성장에 시너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슈퍼서울위크' 행사를 지속할 예정으로 특히 온라인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최소 1000여개 이상 모집해 입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쇼핑몰 페이지 제작, 상품 포장 개선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시장에서 계속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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