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AP/뉴시스]지난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벨링엄에 있는 성요셉 메디컬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주사기에 화이자 백신을 채우고 있다.](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34339_745748_1044.jpg)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아 숨지거나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4천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한 사람이 411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중 750명이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는데 CDC는 이 중 142명은 증상이 없거나 코로나19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907명이었다. CDC는 이들 환자 중 1000명 이상이 무증상 환자거나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모든 감염을 막지는 못한다고 CNBC는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의 3상 임상시험에서 이들의 백신은 각각 95%, 94% 효과를 보였고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66%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백신 모두 코로나19의 심한 증상을 막는데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의 감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박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로 죽을 가능성은 운석에 맞아 죽을 가능성과 비슷하다”며 “큰 틀에서 봤을 때, 백신은 엄청나게 강력하다”고 말했다.
CDC가 모든 돌파감염을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 CDC는 지난 5월 1일부터 모든 돌파감염 사례의 집계를 중단하고 입원이나 사망한 사례만 계수하고 있어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