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온양상설시장 철거 전후 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8
기존 온양상설시장 철거 전후 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8

온양상설시장 건물 97%철거

시·상인·업체 협력 민원 無

166억원 투입 2022년 준공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추진하는 온양상설시장 건물 철거가 9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와 상인, 업체 상호협력을 통해 민원발생 없는 새로운 철거공사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은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66억원(국비 66억원, 시비 1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상가, 2층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3~4층 주차장(총 주차면수 210면)으로 조성한다.

지난 5월 14일 온천동 41-2 일원 온양상설시장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2021년 8월 착공, 2022년 7월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 철거에 앞서 4월 15일부터 온양상설시장 주변 상가 35여 개소를 대상으로 3~4회 이상 사전 방문해 공사 내용 설명과 철거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또 철거 현장 주변에 안내 현수막 6개를 게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민원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온양온천시장상인회(회장 오은호)도 상인회, 비상인회 구분 없이 418여개의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철거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022년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온양온천시장이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도약할 큰 기회임을 알리며, 상인 스스로 철거공사에 적극 협조하고 시와 업체에 억측성 민원을 제기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업체에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공사장 소음·먼지 최소화를 위해 콘크리트 발파 공법이 아닌 압쇄 공법으로 철거했고 방진벽을 빈틈없이 설치하고 살수 작업을 세밀히 추진해 먼지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철거계획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또한 폐기물 반출 등 화물차 출입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한 신호수를 배치하고 주변 상가의 공사에 대한 애로사항을 매일 확인해 공사 진행에 반영했다.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 조감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8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 조감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8

향후 시는 7월 초까지 온양상설시장 건물 주변 아케이드(비가림시설)를 철거하고 철거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발생한 철거 사고의 경위를 반면교사 삼아 철거계획서상 철거이행 준수 철저 확인, 감리업체의 감리역할 강화, 철거 업체의 안전교육 강화 등 민선 7기 현장 중심 행정구현으로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호 기업경제과장은 “이번 철거 과정에서 민원 신청 건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놀랍다”며 “이는 담당 공무원의 관심과 완벽한 현장점검, 상인회의 노력 그리고 업체의 세심한 공사 진행으로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사 진행으로 많은 불편은 감내했을 상인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