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0일 경기도 용인시 칼리오페에서 열린 ‘2022년형 XM3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0일 경기도 용인시 칼리오페에서 열린 ‘2022년형 XM3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지난 3월 ‘XM3’ 유럽 4개국 출시… 판매량 1만대 넘어

시뇨라 “파업으로 회사 이미지 훼손… 조속히 해결되길”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0일 최근 유럽 수출을 시작한 XM3 생산이 회사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칼리오페에서 열린 ‘2022년형 XM3 미디어 간담회’에서 “XM3 유럽 수출 물량을 제때 공급해야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 생존을 위한 이익을 창출하고 직원들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뇨라 사장은 “XM3는 지난 3월 유럽 4개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며 “유럽 전역 출시 전에 1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긍정적인 첫 출발을 내딛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유럽 28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더욱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올해 3월 프랑스 등 4개 국가에 사전 출시됐으며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섰다.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2022년형 XM3.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2022년형 XM3. ⓒ천지일보 2021.6.10

시뇨라 사장은 “유럽 현지 언론과 구매 고객은 디자인과 상품성에 호평을 내놓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XM3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인 만큼 부산공장은 이달부터 2교대로 전환해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본부 등 기타 관련 부서는 초기 품질 대응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을 부산공장에 최우선 배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해서는 “현재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소수”라며 “파업 사태가 르노삼성차의 이미지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 르노 이미지까지 훼손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평화롭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사관계가 정립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속히 이번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한편 2022년형 XM3는 지난해 3월 출시한 XM3의 연식변경 모델이다. 고속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원격 시동·공조 기능 등 편의·안전사양을 강화했고 유럽 수출형 모델 뉴 아르카나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2022년형 XM3.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용인=김정필 기자] 2022년형 XM3. ⓒ천지일보 20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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