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3.16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3.1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로그인 없이 KB스타뱅킹, 리브(Liiv)를 실행만 해도 즉시 보이스피싱 의심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악성 앱 차단 서비스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전 세계 모든 앱스토어에서 배포된 앱들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정상적인 앱 파일 형태에서 벗어난 앱을 찾는 기술이다. 사기범에 의해 고객 스마트폰에 임의로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은행·기관 사칭,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앱 등 신종 악성 앱을 탐지·차단할 수 있다고 성명했다. 서비스 시행 후 KB스타뱅킹에 접속한 스마트폰 중 1만여개에서 악성 앱을 탐지했고 그 중 77% 이상 고객이 악성 앱을 삭제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기존 운영 중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신종 사기 패턴을 추가해 최근 3개월간 680여건의 부정이체를 차단하고 65억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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