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8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서울시 소상공인 4無 안심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종관(왼쪽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천지일보 2021.6.8

무이자·무보증료 혜택 더해 ‘4무(無) 안심금융’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8000억원)과 2월(1조원)에 이은 세 번째 지원이다. 종전 무담보·무종이서류에 추가로 무이자·무보증료 혜택까지 더해 ‘4무(無) 안심금융’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자와 보증료를 서울시가 대신 납부해주는 지원 방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4무 안심금융은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 지난 1월 8000억원, 2월 1조원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지원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서울시 소상공인 4무 안심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은행과 협약식을 맺고 “무이자, 무보증료에 담보가 없고 서류제출도 온라인으로 해결해 방문하지 않으셔도 대출금이 통장으로 들어간다”며 ”대출이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도록 보증료·이자·담보·서류 등 문턱 제거를 위해 고민하던 중에 여러분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심금융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줬다”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시의회는 안심금융을 위한 추가 재원 1조원 추가경정예산안을 조만간 심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융자 이후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하고, 이듬해부터는 이자의 0.8%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번 지원으로 1억원을 융자받은 업체가 5년간 절감할 수 있는 금융비용은 712만원에 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일반 4무 안심금융’, ‘저신용자 특별 4무 안심금융’, ’자치구 4무 안심금융’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총 2조원 규모의 일반 4무 안심금융은 한도 심사 없이 업체당 최대 2000만원, 심사를 받으면 최대 1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저신용자 특별 전용 자금지원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긴급 구제를 위해 9일부터 4000억원을 즉시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추경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7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옛 7등급)이면 신청할 수 있다.

1000억원 규모의 저신용자 특별 4무 안심금융은 신용평점 350∼744점 이하(옛 6∼9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심사 기준을 일부 완화해 업체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자치구 4무 안심금융’ 지원 대상자에게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1년간 무이자 혜택을 주고, 이미 납부한 보증료 0.5%를 환급해준다. 자치구와 서울시 지원을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지만, 대출 한도가 남아있는 경우라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4무 안심금융 신청은 9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무방문 신청’ 또는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1577-6119)를 통해 25개 지점으로 방문 상담 신청하거나, 5개 시중은행(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 370개 지점에서 운영 중인 ‘안심금융 상담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연내 9개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에서도 종이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안심금융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