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 발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3년간 월평균치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속된 전세난이 최근 입주 물량 부족으로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1만 8767가구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가 1만 3496가구(71.9%)이고 공공아파트가 5271가구(28.1%)다.

이는 지난달(1만 4096가구)보다는 4671가구 증가한 것이지만, 최근 3년간 월평균 입주 물량(3만 1382가구)의 59.8%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매달 2만 가구 이상을 유지하던 입주 물량은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2만 가구를 밑돌고 있다. 이달 수도권 17개 단지에서 7817가구가, 지방 25개 단지에서 1만 9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798세대 ▲충남 2728세대 ▲경북 1862세대 ▲전남 1739세대 ▲경남 1111세대 ▲서울 1019세대 등이다.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95.7로 나타났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입주 실적의 양호한 흐름과 주택건설업체들의 입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달보다 4.5포인트 오른 97.2로 조사돼 2017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입주 물량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높은 입주실적을 보인다”며 “이런 현상으로 5월에도 입주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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