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홍삼트렌드 표. (제공: 정관장)
시대별 홍삼트렌드 표. (제공: 정관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30여년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삼 제품에도 시대별 트렌드가 반영돼 세대별 선호 제품이 각기 달랐다고 5일 밝혔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정관장 홍삼정’이 단독 선두를 달렸다면 명절 선물로 홍삼이 떠오르면서 2000년대에는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MZ세대가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최근에는 편의성을 내세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홍삼 제품은 ‘정관장 홍삼정’이다. 홍삼 100% 농축액 제형으로 100년이 넘은 제품으로 매년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초에 1병이 판매된 것으로 ‘20초 홍삼’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정관장 홍삼정은 사포닌뿐 아니라 아미노산, 아미노당, 홍삼 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 유효 성분을 최적화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웰빙 선물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특히 홍삼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파우치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해 보면 정관장 홍삼톤 매출의 50% 이상이 4050세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정관장 홍삼톤은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해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 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액상 파우치 제형으로 섭취하기에 부드럽고 적당한 부피감에 적금색 패키지로 구성돼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에 출시된 ‘정관장 홍삼톤골드’는 홍삼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든 제품 중 처음으로 면역력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 10년 넘게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는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 이에 정관장은 지난 2012년 10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출시했다. 출시 50일 만에 1만 5000세트가 판매됐으며 매해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후 출시 5년 만인 2016년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정관장 제품 중 2030세대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30세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과 홍삼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며 “이번 가정의 달에도 가족 간 건강을 챙기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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