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642명, 해외유입 19명 발생

누적확진 12만 2007명, 사망자 1825명

서울 227명, 경기 151명, 인천 14명

가족·지인·직장·교회 등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0명가량 감소하면서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지속적·점진적으로 약 50명씩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가 증가해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800명선까지 달했으나, 이번 한 주간은 잠시 주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이라 보기 어렵고 여전히 많은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어 언제 대확산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9.9%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방역관리의 속도보다 감염전파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하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과 일부 비수도권 각각 2단계·1.5단계를 내달 23일까지 3주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1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2만 2007명(해외유입 832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4일~3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66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50.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61명 중 642명은 지역사회에서, 1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4명, 부산 31명, 대구 14명, 인천 13명, 광주 4명, 대전 31명, 울산 60명, 세종 1명, 경기 144명, 강원 4명, 충북 11명, 충남 12명, 전북 21명, 전남 6명, 경북 27명, 경남 37명, 제주 1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북 안동 일가족 및 지인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북 안동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명이 추가 판정돼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관련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인모임 4명(지표포함), 방문자 1명, 동료 6명, 가족·지인 6명 등이다.

경기 광명시 지인모임2와 관련해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총 23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인 8명(지표포함), 가족 10명, 기타 5명이 감염됐다.

서울 동대문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 또 경기 남양주시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22명으로 증가됐다.

이외에도 ▲대구 중구 교회(누적 28명) ▲충남 천안시 제조업 3명(32명) ▲부산시 부산진구 목욕탕 2명(13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 4명(35명) ▲경남 통영시 식품공장 5명(27명) ▲경남 김해시 미용학원 3명(17명) ▲강원 원주시 오페라합창단 7명(36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7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27명, 경기 151명, 인천 1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9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1828명(치명률 1.50%)이다. 위·중증 환자는 16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35명 증가돼 누적 11만 1422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757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2513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9282건보다 3231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5%(4만 2513명 중 661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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