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후 서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후 서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2

전날 1차접종 누적 300만명 넘어서

AZ백신 접종 기피현상 가능성 있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찍부터 접종한 외국과 비교해 국내 접종률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5월부터는 65~75세 어르신 500만명 등 신규 접종군이 추가돼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내달부터 65~74세 어르신(494만 3000명)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돌봄인력으로 확대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세 미만의 대상자가 제외됨으로 인해 돌봄인력 및 교사 49만 1000명과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1만 2000명이었던 당초 접종 인원보다 다소 감소하게 됐다.

정부는 65~74세 어르신을 위한 접종을 내달 중순이나 말에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60~64세도 내달부터 접종받을 가능성이 있다.

추진단은 접종인원 확대를 포함한 5월 접종 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301만 2654명을 기록하면서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간 국내 백신 접종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해 39일이 지난 4월 5일 1차 누적 접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17일이 지나(4월 22일) 200만명, 7일 후(4월 29일) 목표한 300만명을 달성해 점차 접종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정부에서 예방접종을 위탁받는 동네의원 등의 수가 증가하고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면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방접종센터는 5월 초까지 204곳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 4000여개소로 확대되며, 이 경우 일일 최대 15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상반기까지 1200만명과 9월까지 3600만명의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했다.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대응 병원, 장애인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특수·보건교사, 75세 이상 어르신, 돌봄 종사자, 경찰·소방·군인, 항공 승무원, 보건의료인·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불안감으로 인해 접종률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가 지난 24일 화이자사와 2000만명분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백신 전체 물량이 늘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