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제공: KB부동산)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제공: KB부동산)

수도권 매매가, 상승세 소폭 완화

수도권·광역시 전세가, 상승폭 완화

서울 주택매매가 ‘상승 전망’ 낮아져

선도50아파트지수도 1.5%→0.6%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 주택 4월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74%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또 전국의 전세가격도 0.6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25일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4를 보이며 지난달 108의 상승기대감에서 낮아지고 있고, 전국의 주요 고가의 대단지가격을 알려주는 선도50아파트지수도 0.60% 상승률로 지난달의 상승률 1.4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의 매매가 상승세 소폭 완화… 서울과 광역시 상승폭 축소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의 매매가격(1.37%)은 전월(1.76%)대비 상승세가 완화됐다. 5개 광역시(0.73%)는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기타지방(0.60%)은 충남(1.12%), 경북(0.81%), 강원(0.62%) 등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70%)가 상승했으며 인천(2.09%)도 상승을 보였다. 서울(0.74%)은 지난달(0.96%) 상승 폭보다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는 0.95%로 상승 폭이 줄었다. 단독주택이 0.29%로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고 연립주택은 0.51%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74%로 지난달 상승률(0.96%)보다 낮아진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82%), 광주(0.76%), 부산(0.71%), 대전(0.70%), 울산(0.59%)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폭 완화

전국 주택 전세값은 전월 대비 0.60%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70%)보다 상승폭이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수도권(0.78%)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82%), 대구(0.43%), 대전(0.39%), 부산(0.32%), 광주(0.26%)까지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0.6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에 0.56%를 보이며 상승률이 더욱 완화됐다. 강북구(2.68%),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81%의 상승을 보였다. 남양주(1.98%), 시흥(1.96%), 고양 일산서구(1.60%), 수원 장안구(1.49%) 등이 높게 상승했다.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제공: KB부동산)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제공: KB부동산)

◆서울 매매가격, 상승 전망 점차 낮아져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04를 기록했다. 지난달 108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망지수 12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9)이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97), 도지역에서는 세종(95)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2~3개월 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도아파트 50지수, 전월 대비 0.60%↑… 상승세 완화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6개월 만에 0%대 상승률을 보이며 완화되고 있다. 상승률은 1월부터 4월까지 1.54%→1.82%→1.49%→0.60%로 조사됐다. 전국의 아파트들의 매매가격은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과 흡사하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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