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천지일보 2021.2.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6009_712835_3007.jpg)
지난해 2조 989억원 투자
전체 94%, 자율주행 부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신규 전략투자 규모를 5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자율주행·전기차 개발과 e모빌리티 구축에 힘을 쏟아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신규 전략투자금은 2조 989억원으로 전년(4165억원) 대비 403.9% 증가했다.
현대차가 전년보다 443.9% 증가한 1조 3796억원, 기아는 7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6% 늘었다.
신규 전략투자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전체의 94%를 차지한 자율주행 부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 작년 3월 설립한 합작사 모셔널에 1조 9913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모셔널의 자율주행(레벨 4 수준) 기술을 활용해 자사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신규 전략투자가 이뤄진 부문은 전동화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1023억원을,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 GRZ에 13억원을 전략 투자했다.
전기차 공유 등 e모빌리티 투자도 이어졌다. 기아는 지난해 전기차 기반 e-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퍼플엠에 18억원을 투자했다. 기아는 자율주행차, 드론, 배달로봇 등 통합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별도 법인인 퍼플엠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마키나락스 등 스타트업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해 육성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