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제공: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신도시 투기의혹 사태에 대해 “우리 공직사회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할 중대사안”이라고 꼬집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공직자 개인의 일탈적 행위는 개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한 조직, 맡은 정책의 신뢰 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을 강조한 옛말 ‘경외사지(敬畏四知: 무슨 일이든 최소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음을 두려워해야 함)’를 늘 가슴에 새겨달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8.4 공급대책, 11.19 전세대책, 2.4 공급대책 등 이미 발표한 부동산 대책들의 일정에는 흔들림 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어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제시한 약속들의 후속 조치 논의가 이번 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도록 안건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달 중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 마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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