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검으로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차맹기 부장검사)는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오후 2시 50분경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박 회장은 전날 조사 내용을 묻는 말에 “그냥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답변했다.

금호아시아나와 관련된 진술이 있었는지는 “진술한 것이 없다”고 말한 뒤 , 재소환 이유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계열사 및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장부를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지난 2009년 6월에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금호산업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등 총 1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피해왔던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검찰 수사 직후 그룹 주요 계열사 팀장 50여 명을 불러 자신이 쓴 메모를 보여주며 결백을 강조하는 등 비자금 조성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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