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무착륙관광비행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과 연계해 다양한 면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제휴된 무착륙관광비행 이용 고객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LDF PAY 최대 60만원을 받을 수 있고 투미·캠퍼·훌라 등의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와 뷰티 상품을 최대 6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오는 13일을 비롯해 2월에 무착륙관광비행 6편을 운항하는 에어부산과 단독으로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는 에어부산 무착륙관광비행 탑승객에게는 사용 가능한 적립금인 ‘스페셜드림 5종’ 112 달러, ‘더드림 5종’ 425 달러를 포함해 최대 887 달러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로레알 스킨케어 제품 또는 아틀리에 코롱 향수로 구성된 ‘롯데뷰티키트’가 증정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무착륙관광비행은 착륙지 없이 외국 영공을 통과해 다시 출국 공항으로 오는 항공여행 상품이다.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관광비행을 허가 낸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이 상품에 뛰어들고 있다. 이달에 승인된 무착륙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총 23편으로 지난해 12월에 11편, 지난달에 17편에서 확대됐다.
실제 무착륙관광비행 탑승객들의 면세품 구매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이전 내국인 객단가의 2.5배 수준이다.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따이궁 매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와 함께 무착륙관광비행은 내국인 대상으로 매출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롯데면세점은 무착륙관광비행 탑승객을 대상으로 올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약 70%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착륙관광비행 이용객들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면세품 쇼핑”이라며 “무착륙관광비행과 연계한 내국인 면세품 시장에서 롯데면세점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