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2/695104_699655_5842.jpg)
동대문구 병원 누적 14명… 동일집단격리
시 “의료기간 내 방문‧면회 자제해주시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병원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소재 병원 입원 환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8명, 8일 5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다인실 병동으로 침대 간격이 약 1m로 가까운 편이고 고령자들이 입원 중이라 환자 대부분이 간병인과 함께 상주했다. 창문으로 자연 환기는 수시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가 나온 2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환자를 재배치했다.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시에 따르면 동작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5명, 8일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이 병원 첫 확진자는 입원 전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입원 중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입원 전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고 입원 중 추가 검사에서 확진됐다”며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와 해당 병동 종사자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의료기관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