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중교통 기피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22
경기도가 대중교통 기피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22

양성 7명으로 확진율 0.026%
대중교통 기피 심리 완화 대책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경기버스’ 운수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와 함께 방역물품 지원 및 시설개선 등 선제적 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부터 운수 종사자와 승객을 보호하고 대중교통 기피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6~17일까지 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2만 6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최종 7명의 버스 운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율은 0.026%로, 이는 최근 20일간(1월 1일~1월 20일) 도내 72곳 임시 선별 진료소의 진담검사 확진율 1.0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한 버스업체는 방역지침에 따라 차량과 영업소, 식당,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즉시 소독했다. 동시에 대체 운수 종사자를 즉각 투입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시행했으며,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에 참여한 버스 운수 종사자 A씨는 “우리 회사에서는 단 한명도 감염된 운전자가 없다”면서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승객 B씨는 “매일 차 안에서 근무하는 운전자 분들이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하니 막연히 가지고 있던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도는 이번 전수 검사 외에도 운수 종사자 방역 마스크 지원, 차량용 소독제 지원, 승객용 손소독제 비치 등의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에어콘 등 차내 공조기에 방역필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며, 도의회 및 시군과 협력해 방역물품 및 차량 시설개선을 최대한 신속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운수 종사자와 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준 덕분에 대중교통으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경기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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