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2일 착공됐다. (제공: 인천시)ⓒ천지일보 2020.12.22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2일 착공됐다. (제공: 인천시)ⓒ천지일보 2020.12.22

영종 정주여건 개선·수도권 서부권역 개발 촉진

박남춘 시장 “공약 이뤄 기쁘고 감개무량”

정세균 총리 “동북아중심도시로의 인천 위상 높아질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사업 추진 14년 만에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22일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지역 국회의원,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 주요인사 및 주민대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2.5단계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통행료는 영종·청라주민은 무료, 다른 이용객의 유료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을 설치해 바다 위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착공 과정에서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을 통한 사업비 부담 관련 LH·인천도시공사와의 합의(2020년 10월) ▲공사 설계(2020년 8월) 및 3공구 시공사 선정(2020년 11월) ▲손실보전금 관련 국토부 및 민자 사업자와의 합의(2020년 12월) 등 난제들을 해결하고 공사 착공에 이르렀다.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건설이 완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민 모두가 10년 넘게 기다려온 염원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며 “인천시장 후보 시절부터 제3연륙교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시민 여러분과 약속했는데 이렇게 지킬 수 있어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3연륙교는 송도·영종·청라, 루원시티, 여의도 등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앵커시설이자 인천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이음의 다리’로 소개하고 싶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인천시는 다리가 개통되는 그날까지 꼼꼼하게 공사를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10대 공약’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도시의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된다”며 “개발과 투자유치, 공항경제권이 활성화돼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인천 위상이 한층 높아져 대한민국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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