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집계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집계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7일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는 한주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사건 발생 당일엔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갑자기 독감백신 유통 과정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도 본지는 7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국방부 “北, 공무원 사망 사건 여론 의식해 상황 관리 시도”☞(원문보기)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책임규명 요구 하루 만에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점을 근거로 들며 “북한이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 사건 관련 (남측) 여론을 의식해 대남 상황관리 시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고, 집중호우,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황해·강원·함경도 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노동당 설립일 이전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확진 114명, 일주일만에 ‘세자릿수’… 추석발 감염우려(종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4명을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435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29일 나흘간 61명→95명→50명→38명으로 집계되는 등 두 자릿수를 보였다. 이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이달 1일부터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114명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갔다.

◆[이슈in] 한국교회 ‘계륵’ 된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못하는 이유 있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 안건이 ‘뜨거운 감자’로 올라온 한국교회 주요교단 정기총회가 결국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됐다.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고신 측마저 정책총회를 잠정연기해 논란이 꺾이는 분위기다. 갖은 논란에도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 소속 목사로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교회가 전 목사의 이단 규정을 놓고 이렇게 속을 끓이는 이유는 뭘까.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코로나&코리아] 그래도 웃었다… 국내외서 ‘펄펄’ 끓어오른 K-푸드 ‘라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비가 줄어든 반면 가정간편식·라면 등의 소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라면업계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0 상반기 식품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가계의 식품소비 지출 가운데 외식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4% 줄었다. 반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식품구입 비용은 5.5% 늘었다.

◆[2020국감] 서욱 “실종 신고 당일, ‘월북 가능성 없다’ 보고 받아”… 첩보 내용 논란 예상☞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씨 실종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지난달 21일 당일 북측에 신속히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서 장관은 “(실종 당일엔)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판단을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실종 당일에 보고를 받고 북측으로 갈 가능성이 있느냐고 실무진들한테 물어봤는데 ‘월북 가능성이 낮다, 없다’고 보고를 받고 당시에는 통신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실종 다음 날인 22일) 나중에 첩보를 통해 북측에 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치in] 공무원 피격에 조성길 망명까지… 자꾸만 스텝 꼬이는 남북관계☞

지난 2018년 돌연 잠적했던 조성길 전 주(駐)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1년 넘게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7일 뒤늦게 확인됐다. 북한의 고위급 외교인사가 한국 망명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사인데,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살 사건에다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체류 소식까지 터져 나와 자꾸만 꼬이는 남북 스텝에 청와대도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2020국감] 정보위 “조성길, 수차례 한국행 의사… 작년 7월 자진 입국”☞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며 “입국 전에 수차례 한국행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혔고 우리가 그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 사실이 1년 이상 공개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본인이 한국에 온 것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접촉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 의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독감백신] “품질이상 없음” 결론난 ‘상온노출 백신’ 논란 전말☞

지난달 21일 늦은 오후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갑자기 독감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접종 일정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며 “기존 접종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백신 물량 확보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전했다.

◆일본, 한국 감염증 위험등급 ‘하향’ 검토… 여행 중단권고→자제☞

일본 외무성이 이달 중으로 한국의 감염증 위험등급을 ‘레벨2(불요불급한 여행 자제)’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외무성이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여행(도항) 중단을 권고하는 ‘레벨3’로 묶어 놓은 국가 중 일부의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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