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출처: 연합뉴스)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출처: 연합뉴스)

“한국행 알려지는 것 원하지 않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며 “입국 전에 수차례 한국행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혔고 우리가 그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 사실이 1년 이상 공개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본인이 한국에 온 것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접촉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 의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정보위 여야 간사 합의로 조 대사의 입국사실 정도만을 확인해주기로 했다”면서 “신변안전 문제 때문에 그 이상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은 전날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보도 이전에 정보위 여야 간사에게 관련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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