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린 행사 현장 모습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10.5
2019년 열린 행사 현장 모습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10.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궁 단청 속에 담긴 동물조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5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에 따르면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한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오는 9일과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실내강의와 현장 강의를 병행해 진행될 이번 강좌는 창경궁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동물조각과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의 단청을 중심으로 소개해 조선 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10월 9일 한글날 시작하는 첫 번째 강좌는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김민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으로, 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 조각, 명정전 월대(月臺) 주변의 동물 석상들 그리고 궁궐건물 지붕 위의 토수와 잡상을 주제로 이론적인 실내강의와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외부 강의로 진행된다.

10월 16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창경궁 궁궐 단청(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 단청전문가)’을 주제로 마련됐다.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아주는 실질적인 효과와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辟邪)의 기능 그리고 미적인 이유로 건물에 사용했던 창경궁 궁궐 단청에 대해 들려주는 실내강의와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면서 진행한다. 단청문양의 의미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방법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10월 15일)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매회 15명으로 제한한다. 또한 참여자의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용하는 선에서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2.5단계로 격상 시에는 강좌를 연기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