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때 이동·면회 말고 집서 연휴 보내야”
휴대폰 이용량 분석 결과, 이동량 약 20%↓
“아직 안심할 수준 아냐… 외출·이동 자제”
“병상수용여력 크게 증가… 1인 1실 입소”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방역당국이 추석을 맞아 택배 물동량이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석을 대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는 그간 유통물류시설 35개소와 택배터미널 589개소를 점검해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와 추석 명절로 택배 물동량이 전년대비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주간 추석 대비 유통물류시설·택배터미널에 대한 집중점검을 추진하고 택배, 유통물류회사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민관 합동으로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윤 반장은 이날 역시 “어르신이 있는 가족들은 이번 추석 명절은 고향에 방문하지 말아달라”며 “특히 (어르신이) 요양시설과 병원에 계신 경우에는 면회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에 따르면 요양시설은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전예약제를 통해 투명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방역당국이 지난 주말의 휴대폰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시행 직후에 비해 이동량이 약 20% 감소했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차질 없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병상대응체계를 계속 정비하고 있다.
윤 반장은 “수도권 환자에 대해 권역별 병상대응체계·공동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그간 배정한 환자의 약 65%가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는 등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배정을 통해 병상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약 4000여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약 28%로 수용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수용 여력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입소자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1인 1실로 현재는 입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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