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폭스뉴스)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폭스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 연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폭스뉴스 타운홀 행사에서 “(백신 보급에) 매우 자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임상실험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들은 자원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그 과정을 돕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최소 18개월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는 기간을 훨씬 단축시킨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번 주말 1월까지 백신 개발을 마치는 목표와 관련 “적절한 경우에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여전히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을 조롱해온 민주당과 언론들은 그것이 효과가 없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년 내 중국에 의존할 필요 없이 항생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공화당원들은 미국이 항생제를 포함한 중요 공급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미친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8만명에서 10만명까지 잃을 것”이라며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조치가 없었더라면 훨씬 많은 수가 숨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결정적으로 세계를 오도했다”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초 지구촌에 코로나19를 경고하지 않고 단순히 중국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번 타운홀 행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시청자들이 제출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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