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견제와 균형 잡도록 노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율이 73.5%인 상황에서 주 후보의 득표율은 56.3%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38.8%,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 0.4%,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청정 후보 0.4%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주 후보는 우선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수성 갑 유권자들에게 감사하고 끝까지 선전하신 김부겸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적으로는 코로나 19로 나빠진 대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쓸 것”이라며 “대구 수성구의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해제,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직선 도로 개설,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등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좌파 일당 독재를 막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견제와 균형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52분께 자신의 캠프에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힘들게 됐다.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들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할 것”이라며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앞서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주 후보는 61.2%의 지지를 얻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37.8%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