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26일 효창공원 학생·보훈단체 등 500여명

어린이·유관순봉사단 아리랑 플래시몹 펼쳐

옛 교복 입고 태극물결 ‘만세운동’ 재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3.1만세운동 99주년 3.1절을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가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를 열었다.

용산구 효창공원에는 백범 김구 묘역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묘역, 안중근 의사 가묘(假墓),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임정요인 묘역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백범 선생이 직접 고른 장지로서 지난해 72주년 광복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효창공원을 방문, 백범 김구 묘역과 삼의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보훈단체회원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본 행사에 앞서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과 지역 내 9개 보훈단체장들은 효창공원 7위 애국선열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참배했다. 행사장에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캐릭터가 함께한 포토존도 운영됐다.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유관순자원봉사단과 도원어린이집 아이들이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유관순자원봉사단과 도원어린이집 아이들이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본 행사는 유관순 자원봉사단과 도원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아리랑 플래시몹’으로 시작됐다. 이어 국민의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모범보훈대상자 표창,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는 박미화 평화대사 용산구협회장이 비장한 목소리로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갔다. 육당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한 기미독립선언서는 천도교 15인, 기독교 16인, 불교 2인 등 33인이 민족대표로 서명했고 전국 각지로 전달·배포되면서 거족적인 3.1운동이 펼쳐지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박미화 평화대사 용산구협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박미화 평화대사 용산구협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념사에서 “해방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매년 효창원 7위선열 참배와 함께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부군당역사공원에 세우고, 용산 출신인 이봉창 열사 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인사말에서 “이곳 효창원은 김구 선생과 삼의사, 임정요인이 모셔져 있는,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 중 하나”라며 “전 세대가 하나돼 치러지는 ‘기미년 3월 1일 정오’ 행사를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과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과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본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3.1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유관순 열사처럼 옛 교복을 차려 입은 학생과 자원봉사자 등이 효창원로를 따라 행진하며 태극기의 물결을 선보였다.

한편 오는 3월 1일 오후에는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주최로 ‘순국선열정신 선양 전국 웅변대회’가 용산구청 아트홀에서 열린다.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과 지역 내 9개 보훈단체장들이 효창공원 7위 애국선열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참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26일 오전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과 지역 내 9개 보훈단체장들이 효창공원 7위 애국선열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참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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