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文 ‘촛불 상징’ 광화문…洪 대한문…安 첨단 도시 대전
劉 광화문 이순신 장군 상…沈, 젊은층 신촌 등 번화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5.9 대선 선거운동 종료일이 7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후보들의 빠듯한 일정 속에 첫 유세장소 만큼 마지막 유세장소 선정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최대한 대권행보 콘셉트에 맞춰 막판 지지율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부산 대구 청주 지역을 돌고 마지막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집중 유세를 펼친다.

광화문 광장은 문 후보가 지난달 17일 0시 영상 메시지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장소이자 탄핵의 동력이 됐던 ‘촛불민심’의 집결지로 의미가 있다. 또 집권하면 소통과 개혁의 이미지로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내세운 그간의 문 후보의 콘셉트와 맞춘 것으로 보인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22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길을 다시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마무리할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유세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DB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한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 앞으로 정해졌다.

선거운동 기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강한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만들어 온 홍 후보는 태극기 세력을 아우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대한문 유세를 마친 뒤에는 젊은 층이 많은 강남역과 홍대 일대를 찾고 선거운동을 마감할 계획이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여는 국민통합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워 온 만큼 대전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를 특히 강조해 왔던 안 후보는 이 자리를 통해 대전의 지정학적 위치를 살려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 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상을 마지막 유세지로 검토 중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왜군을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던 승리를 거머쥐었듯 규모가 작은 정당이지만 능력 있는 후보를 통해 기적을 이뤄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가치를 부각해 왔던 만큼 선거운동 마지막 날 청년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8일 밤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강남역·건대입구역·노량진 고시촌을 걸쳐 신촌을 방문하고 젊은층과 활발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유세 장소들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 정의당 심상정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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