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거래 5.9만건 불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전·월세 거래 전년比 9.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 926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만 8864건)보다 24.9%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12.2% 줄었다. 1월(6만 2365건)보다 5.0%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시장 관망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보다 서울 등 수도권 매매거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 8084건, 지방은 3만 1181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1%, 24.6% 감소했다. 1~2월 누계기준으로도 수도권은 19.5%, 지방은 26.1% 각각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34% 감소했고, 연립주택은 1.4% 줄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는 2.6% 상승했다. 1~2월 누계기준으로는 아파트는 32.4% 감소했지만 연립·다세대는 0.4%, 단독·다가구는 4.0% 각각 늘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주택수요자들이 아파트 전셋값 정도의 자금으로 사들일 수 있는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분양권 전매거래량을 따로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분양권 검인건수를 합한 ‘분양권거래량’으로 공개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 2월 분양권 거래량은 2만 8781건으로 이 중 분양권 전매건수는 9726건으로 올해 1월보다 19.2%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늘어난 14만 34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보다는 33.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만 7936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1년 전보다 7.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지방은 14% 증가한 5만 2413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년 전보다 6.4% 증가했고,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은 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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