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583개 중 서울디지텍고등학교를 포함한 10개교가 친일인명사전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6곳과 고등학교 4곳 등 총 10개교가 친일인명사전 구매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일 시내 중·고등학교 583개교 대상으로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교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산은 서울시의회가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에 증액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은 구입 예산이 서울시의회의 여야 합의를 거쳐 정당하게 편성됐으며 학교에 목적사업비로 교부한 것이므로, 학교에서는 예산을 목적에 맞게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집행을 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사유를 확인한 후, 미집행 사유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산을 집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은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책으로 총 3권 분량에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방응모 조선일보 전 사장, 애국가 작곡가로 알려진 음악인 안익태 등 유명 인사를 포함한 4389명이 친일 인사로 기록돼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김민아 기자
mina8172@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