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운전자 대상 안전운전 강화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 60명을 대상으로 면허갱신 절차와 치매 인지선별검사를 의성군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지선별검사는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갱신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다.
해당 검사는 기억력·주의력 등 운전에 필요한 기초 인지 기능의 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기초검사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된다.
기존에는 정보화 교육장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운영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는 보건소에서 시행하게 됐다. 어르신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지난 20일 두 회차에 걸쳐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엘리베이터가 구비된 보건소 내부에서 검사가 이뤄져 층간 이동 없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었고 시간 선택 폭을 확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보다 원활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한 김모씨는 “보건소 한 장소에서 인지선별검사, 교통안전교육, 면허갱신 서류 접수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절차를 모두 끝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인지선별검사는 고령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로 교통사고 예방과 노년기 인지 건강관리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운전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체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