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사업기간 9년 → 7년 단축
2030년까지 2800세대 공급 목표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모아타운’ 사업 기간을 기존 9년에서 7년으로 단축해 2030년까지 공동주택 2801세대(임대 602세대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과거 2003년 뉴타운 지정, 2011년 정비촉진구역 지정 이후 사업 지연으로 2014년 해제되며 20년 가까이 개발이 정체되어 왔다.
이후 2023년 모아타운 사업지로 다시 선정됐으며, 올해 11월 사업계획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시는 통합심의 절차를 기존 평균 4년에서 2년 3개월로 단축했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세입자 지원 등 규제 완화와 승인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전체 사업기간을 총 2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25일 중화동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병목현상 없이 강북지역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현장 중심 소통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정비사업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와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 조정을 도입해 조합원 부담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 1.5를 적용하면 조합원 평균 분담금이 약 7000만원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는 시청에서 진행하던 ‘공정촉진회의’를 각 사업 현장으로 확대해, 주민 제안사항을 반영한 규제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화동 모아타운은 시 전체 116개 모아타운 중 한 곳이며, 중랑구는 이 중 16개소(2만 3845호)가 몰려 있어 가장 집중된 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