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교권 붕괴… 경남교육 다시 세워야”
“기초학력 회복과 교실 신뢰 복원이 핵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가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차관보는 “지난 12년간 약화된 학력과 무너진 교실 신뢰를 복원하겠다”며 “경남교육을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최근 경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기초학력 붕괴, 교권 침해 심화, 교육공동체 신뢰 약화를 지적했다. 그는 “문해력과 사고력은 저하되고 수리력은 전국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다”며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교사는 수업보다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 비전을 ‘학력 회복–교실 혁신–지역 맞춤–돌봄·안전–미래교육’의 5대 축으로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10대 핵심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문해력·수리력·사고력 회복 프로젝트, 교권신속법률대응단 설치, 18개 시군 맞춤형 교육전략, 학교–지역–산업 연계 IPS 교육클러스터 구축,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체제 도입 등이다.
특히 그는 “교사는 행정이 아니라 수업과 연구에 몰입해야 한다”며 교사 행정경감과 전문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교사가 성장해야 아이들도 성장한다”며 “수업 중심의 학교 운영으로 교실을 다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보는 교육부 차관보, 국립국제교육원장, OECD 교육국 정책분석가 등 중앙과 국제 교육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강조하며 “행정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성과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교육을 바꿀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성장과 교사를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경남교육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