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 통화 내용 소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내년 중 미국 답방을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고 적은 뒤, 시 주석은 “내년 중(4월 방중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수락했는지 중국 측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만나 합의한 것들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일 전 한국에서 있었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때 이후로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이자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대단히 강력하다”며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나는 그렇게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고, 중미 관계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며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SNS 글에서 대만 문제 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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