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이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 메시지를 통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노후 자금을 시장 안정에 동원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지만, 고환율이 지나치게 장기화하면서 연금 개입의 필요성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의 외국 주식 비중 조정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운용자산은 1322조원으로, 이 중 외국 주식 비중은 36.8%(486조 4000억원)에 달한다. 외국 투자가 축소되면 달러 수급 환경이 완화될 수 있지만 연금 수익률 저하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9일(1481.1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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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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