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민생 10대 프로젝트’ 등 10개 안건 논의
AI 행정·산업·국방 전방위 도입 방안 다뤄

김민석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관계부처 장관들과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국무총리실)
김민석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관계부처 장관들과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정부가 일상생활에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개 안건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과학기술부총리 체제를 중심으로 출범한 회의체다. 과학기술부총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장을 맡았으며, 부처 간 AI·과학기술 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김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은 경제와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며 “한 부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 부처가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에는 농산물 가격을 분석해 구매처를 추천해주는 플랫폼, 소상공인을 위한 AI 창업·경영 컨설팅 서비스, 인체적용제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맞춤형 국가유산 해설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AI 국세 상담, 경찰 민원 챗봇, 인허가 안내 등 행정 서비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국방 AX 전략’이 논의됐다. 국방 전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되 우선순위를 정해 적용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보안 강화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제조AX(M.AX) 전략’도 포함됐다.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등 주요 산업 분야에 AI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휴머노이드·방산·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AI 활용 방안,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과학기술×AI 국가전략, 한-UAE 국빈방문 성과,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 내용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열고, 과학기술과 AI 정책에 대한 범정부 조정과 후속조치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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