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른 프로그램 운영해 역동적인 겨울 만들 것”
광화문·청계천 등 6곳서 진행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도심 전역에서 대형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기획을 총괄한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도심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 보신각, 우이천 등 6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 본부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윈터페스타는 글로벌 겨울 축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작년에는 사회적으로도 혼란이 많았지만 하루 평균 22만명 이상이 축제를 찾았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산타지아 서울’을 콘셉트로 진행되며, ‘Play, Together, K-Culture’ 세 가지 축으로 나눠 공연과 체험, 한류 콘텐츠 등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마켓에는 루돌프 회전목마를 설치하고, 인형과 사진을 찍는 행사도 마련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뷰티 체험존, K팝 댄스파티, 릴스 존, 360도 포토존 등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축제장이 매일 같은 콘텐츠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시민 누구나 일상처럼 들를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선 “지하 이동 통로나 혼잡 예상 구간은 인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기상 악화 시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12월 12일 개막식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필리핀 공연단, 청소년 무용단, 뮤지컬 갈라쇼가 함께하는 개막 무대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광화문 전역을 개막 장소로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절정은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이다. 시는 ‘당신이 빛입니다’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시민 추천 타종인물을 선정하며, 시민 합창단과 함께 연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 타종식을 넘어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건물 전체가 종소리에 반응하도록 연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정에는 록밴드 ‘크라잉넛’이 대표곡 ‘말 달리자’를 부르며 새해를 알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