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부정 여론 높아 눈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공감 여부를 물었더니 ‘긍정 평가’ 응답률이 51.0%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도 45.7%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 비율이 39.7%를 차지해 적극 지지층이 두터웠다.
남성은 긍정 49.9%, 부정 47.8%였고 여성은 긍정 52.0%, 부정 43.7%로 전체 흐름과 비슷한 결과였다.
민주 세대 기반 핵심 지지층인 40대(긍정 60.8%, 부정 37.9%)와 50대(긍정 59.9%·부정 38.8%)에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을 훌쩍 넘었고 60대(긍정 49.5%, 부정 45.1%)도 긍정 평가가 앞섰다.
반면 극보수층인 70대 이상(긍정 45.5%, 부정 48.3%)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만18세·20대(긍정 43.6%, 부정 51.9%)와 30대(긍정 42.9%, 부정 55.4%)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개혁 성향이 강한 호남·제주에서 긍정 평가가 75.5%로 압도적이었고, 서울(긍정 49.1%, 부정 46.9%)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경기·인천(긍정 53.9%, 부정 42.9%)과 충청·강원(긍정 51.5%, 부정 45.9%)에서도 긍정 여론이 뚜렷했다.
극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40.1%, 부정 58.5%)과 부산·울산·경남(긍정 35.5%, 부정58.1%)에서는 부정 여론이 높았다.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84.1%로 가장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반대로 부정 평가가 74.8%에 달해 극명하게 갈렸다. 지표를 가늠하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비율이 54.1%(부정 45.1%)로 전체 결과보다 높았다. 정당별 지지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