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영국의 한 성공회 계열 초등학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는 OST에 등장하는 ‘악마(demons)’ 표현이 기독교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학부모 의견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학부모들은 영화 속 악마 묘사가 신앙적 가치와 배치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케데헌’은 한국 신화를 바탕으로 K-팝 그룹이 초자연적 존재와 대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공개 후 누적 시청 2억 3000만회를 기록하며 올해 넷플릭스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OST 역시 글로벌 차트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교 측 조치가 지나치다는 반발도 제기됐다.

교감은 “학부모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균형점을 모색 중”이라며 다양한 신앙 배경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종교에 기반하는 학교가 다문화다종교 환경에서 콘텐츠 수용 기준을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라는 논제가 다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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