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결승 3-0 완승… 주천희-김나영 조는 준우승

임종훈(오른쪽)과 오준성이 WTT 무스카트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출처:WTT 페이스북)
임종훈(오른쪽)과 오준성이 WTT 무스카트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출처:WTT 페이스북)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한국 남자 탁구 ‘한국거래소 콤비’인 임종훈과 오준성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2025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오준성 조는 21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 코엔-퀘크 아이작 조를 게임 점수 3-0(12-10 11-8 12-1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오준성 조는 지난 6월 WTT 컨텐더 스코피예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종훈은 올해 류블라나·첸나이 대회 우승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오준성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복식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임종훈은 오는 30일 결혼식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값진 결혼 선물을 얻었다.

30일 결혼식을 올리는 임종훈(오른쪽)의 웨딩 사진 (출처:임종훈 선수 제공)
30일 결혼식을 올리는 임종훈(오른쪽)의 웨딩 사진 (출처:임종훈 선수 제공)

임종훈-오준성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듀오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프랑스) 조를 3-1로 꺾으면서 최대 고비를 넘어 우승을 예감했다.

임-오 조는 싱가포르 조를 맞아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왼손 임종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오준성이 상대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접전 승리를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임-오 조는 2게임을 11-8로 이겼고, 또 한 번 듀스 대결을 벌인 3게임도 12-10으로 가져와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던 주천희(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일본의 오도 사쓰기-요코이 사쿠라 조에 2-3(11-9 5-11 11-5 4-11 6-11)으로 역전패,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복식에 나선 주천희(왼쪽)와 김나영 (출처:WTT 인스타그램)
여자복식에 나선 주천희(왼쪽)와 김나영 (출처:WTT 인스타그램)

주천희-김나영 조는 첫 게임을 공방 끝에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마지막 5게임을 6-11로 지면서 우승을 놓쳤다.

한편 여자 단식 8강에 나선 주천희는 올해 한국 프로리그 파이널시리즈 챔피언인 이은혜(대한항공)를 3-0(11-8 11-8 12-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김나영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자 단식에 나선 오준성은 8강에서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에게 0-3(12-14 9-11 9-11)으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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