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대강당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중동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른바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습니다.

(녹취록)
앗 살람 알라이쿰(평화가 깃들길).
이집트 말은 엉망이죠. 한국-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참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이집트의 사다트 전 대통령께서 ‘아랍의 배신자’라는 비난까지 각오한 채 목숨 걸고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기를 원한다. 두려움 없이 미래 세대를 선택한 사다트 대통령의 결단은 중동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이집트-이스라엘 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까. ‘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카이로 방문을 계기로, 가자 사태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집트 적신월사에 천만 불을 새로 기여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우리 국민이 중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환경을 하나하나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 두 가지 기적을 하나로 잇고 세계를 향해 함께 도약할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입니다. 오늘의 만남이 여러분의 눈부신 미래를 밝힐 출발점이자, 한국과 이집트, 한국과 중동 앞에 펼쳐질 더 빛나고 찬란한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말씀을 추가로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집트 문명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집트를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이집트 국민들은 다가올 한국과 이집트의 새로운 미래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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