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시인이자 언론인이며 40여 년간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해온 태종호 한민족통합연구소 대표가 신간 시집 두 권을 동시에 발표했다. 도서출판 한누리미디어는 최근 태종호 시인의 서정시집 ‘동행사계’와 서사시집 ‘우리는 하나’를 연이어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정시집 ‘동행사계’는 우리나라 사계절이 품은 정취를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집이다. 봄 46편, 여름 33편, 가을 41편, 겨울 31편 등 총 141편이 수록됐으며, 계절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자연의 풍경과 인간 내면의 심상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매화·호박꽃·단풍·눈꽃을 배치한 표지 디자인은 사계절의 변화와 시집이 담고 있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서사시집 ‘우리는 하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시인이 오랜 시간 통일운동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민주 38편, 통일 38편, 평화 38편 등 총 114편의 시와 함께 ‘8천만 통일의 노래’ 등 노랫말 8편을 더해 총 122편을 구성했다. 38·38·38의 배열은 분단의 상징인 ‘38선’을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기획으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태종호 시인은 그동안 시사칼럼집 ‘통일직설’, 휴전선·DMZ·북한과 사회주의 국가 방문 기록을 담은 ‘통일기행(국내편·국외편)’, 시사평론집 ‘평화직설’, 시집 ‘천년학 어머니’ 등을 펴내며 평화·통일·인권을 주제로 꾸준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출판사 측은 “‘동행사계’는 자연을 통해 삶의 온기와 서정을 전하는 작품집이고, ‘우리는 하나’는 시대적 과제인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시적 언어로 풀어낸 서사시집”이라며 “두 작품의 동시 출간은 태종호 시인의 문학 세계가 자연과 공동체, 사유와 실천이라는 두 축에서 더욱 확장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 시인은 통일운동가로서 다양한 평화·통일 단체에서 활동해왔으며, 주요 언론에 통일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등 문학과 현실을 아우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