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쉬엄쉬엄 런’ 개최
시민 건강과 참여에 초점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오세훈 시장이 16일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 쉬엄쉬엄 런’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달렸다.
‘서울 쉬엄쉬엄 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5km 순환 코스로, 평화광장을 출발해 별자리광장, 메트로폴리스길, 구름다리,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형태로 구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 걷거나 뛸 수 있어, 운동을 시작하려는 시민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행사는 시 건강총괄관이 제안한 일명 ‘느림보 대회’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참가자 모집은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현장 접수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체력 인증 부스, 거리 공연 등도 현장에서 함께 열려 시민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
오 시장은 대회 시작에 앞서 “기록이나 순위보다는 시민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 데 의미를 두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참가자는 “5km 코스라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신청했다”고 말했고, 반려동물과 함께 참가한 부부는 “가볍게 산책 겸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가수 겸 배우 한승연, 배우 이재윤, 스트렝스 코치 김은서를 ‘쉬엄쉬엄 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시민의 운동 습관 정착과 건전한 러닝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향후 ‘9988-3·3·3·3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건강수명을 3세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운동 실천율과 체력등급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