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이 곧 경쟁력… 정체성 확립 필요”
도심재개발·주택공급 정책 등 현안 질의응답
저출생·양극화 해법 등 쟁점 견해 밝혀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오세훈 시장이 13일 한양대학교 경영대 초청으로 재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AI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에게 ‘차별화된 자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격변의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승부할 것인가 - 나, 그리고 서울’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오 시장은 “AI 기술의 보편화로 인해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나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하며, 왜 내가 선택받아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학 시절이 인생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실현하는 과정이 곧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요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4대 첨단산업(AI·바이오·핀테크·로봇), 5대 창조산업(e스포츠·웹툰 등)을 활용한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한강버스는 한강의 여가·생태 기능과 교통수단 기능을 통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들은 시의 도심재개발, 주택정책, 저출생 해법, 사회통합 전략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도심재개발에 대한 질문에 오 시장은 “관광객 유입이 많은 남대문, 동대문, 종묘 일대를 머스트 비지트 플레이스로 만들고 있다”며 “세운상가 일대부터 남산까지 녹지축 조성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 “서울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주택공급이 관건”이라며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생 대응 방안에 대해선 “‘미리내집’ 같은 장기전세주택 공급과 함께 90여개의 정책을 통해 주거불안 해소와 출산 유인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사회의 양극화 문제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상호간 공존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보에 접근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청년들에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