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1.0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1.0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주 일본을 찾아 우리나라와 일본 간 공동의 미래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1일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열리는 ‘도쿄포럼 2025’ 행사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번 연설에서 저출산·고령화·불평등·양극화·인구 감소 등 자본주의가 직면한 주요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연대 경제(Solidarity Economy)’를 통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 방식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 3개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과 협력하면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한일 경제연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일 경제 연대 가능성이 큰 분야로 AI와 반도체를 제시한 바 있다. SK는 일본 NTT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이와이 무츠오 일본담배산업 이사회 의장 겸 일본경제동우회 회장대행과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나선다. 좌장으로는 박철희 일본 국제문화회관 특별고문(전 주일대사)이 함께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도쿄포럼에서 “이제는 모두가 AI를 얘기한다”며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디자인 사고의 도움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올해 포럼에는 최 회장과 함께 기업인, 학자 등 수십명이 연사나 패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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