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시청로 60에 위치한 남원시청 전경. (제공: 남원시청) ⓒ천지일보 2025.11.11.
전북 남원시 시청로 60에 위치한 남원시청 전경. (제공: 남원시청) ⓒ천지일보 2025.11.11.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가 KTX 남원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거점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남원시는 10일 KTX 남원역 광장에서 ‘KTX 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발전 비전선포식’을 열고 남원의 새로운 도시 성장 축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남원역세권 개발의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투자협약기업을 비롯해 남원시, 남원시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남원역세권 개발의 의미를 함께했다.

남원역세권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산업 허브 조성과 함께 복합환승센터, 정주·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컴팩트 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남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드론 R&D·실증·비즈니스 쇼케이스 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산업 플라자(FIP), 스마트농업·바이오 R&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특화산업 플라자(RIP), 체류형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어울림 문화거리, 달빛철도와 전라선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산업·생활·관광이 연계된 복합 도시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KTX 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총 65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32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중심의 산업 전환으로 지역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청년 정착 기반 마련과 원도심과의 상생을 통한 도시 활력 회복 효과도 예상된다.

남원시는 2025년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지구 지정 및 세부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7~2028년에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부지 조성 공사를 추진하고 2028~2029년에는 FIP·RIP 등 핵심 상부산업시설을 건립한다. 2030년 이후에는 시설 운영과 재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날 비전 발표에서 “남원역세권 개발은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산업과 문화,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새로운 남원을 만들어가는 시작”이라며 “‘남원의 미래, 역세권에서 시작되다’라는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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