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제1회 항공응급콜 전문성 및 리스크 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5.11.10.
대한항공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제1회 항공응급콜 전문성 및 리스크 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5.11.10.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제1회 항공응급콜 전문성 및 리스크 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열사 관리자 및 실무자, 의료진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고령 환자 승객 증가와 장거리 노선 확대에 따른 기내 응급 의료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서호영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 최윤영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센터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운항, 객실, 종합통제, 안전보안 본부장과 실무자 40여명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 관계자 20여명과 인하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진 20여명도 참석했다.

행사는 서호영 본부장의 환영사와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항공응급콜 및 지상의료체계 운영 현황, 환자 승객 항공운송 사례 발표, 국외 항공의학 주요 동향, 전문 교수 초청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항공 의료 리스크 관리 능력과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부터 인하대병원을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기내 위성전화로 24시간 전문 의료진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항공응급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내 의료진의 응급처치에 대한 법적 보호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응급 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에 따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민사책임과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통합 항공사 출범 대비 전문지식과 표준 프로토콜을 공유함으로써 통합 항공 의료 서비스 표준을 조기 확립하고 안전 경쟁 우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매년 1회 이상 정례화해 기내 응급 상황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전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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