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교육 생태계 총망라
기업·시민 함께하는 현장 축제
글로벌 바이오벨트 중심 도약

(제공: 춘천시) ⓒ천지일보 2025.11.10.
(제공: 춘천시) ⓒ천지일보 2025.11.10.

[천지일보 춘천=김현진 기자] 춘천시가 ‘2025 강원바이오엑스포’를 열고 ‘춘천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산업 대전환, K-바이오헬스 융합벨트의 시작’을 주제로 산업·기술·교육·생태계 4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춘천 바이오산업 대전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엑스포는 7~9일 봄내체육관 일원에서 춘천시와 강원도 공동 주최,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도내 8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산업 전시, 투자상담, 과학 강연, 시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4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하이라이트는 ‘춘천바이오산업 대전환 비전 선포식’이다. 춘천은 이 자리에서 K-바이오헬스 융합벨트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AI와 양자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헬스 혁신도시 비전을 공식 발표하며 산업 대전환(차세대 바이오헬스 도시 조성), 기술 대전환(제조혁신·데이터 실증체계 구축), 교육 대전환(AI-바이오 융합형 인재양성), 생태계 대전환(산·학·연·병·관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축 전략을 시민에게 선보였다.

춘천은 이미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바이오경제 1조 시대’를 열었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글로벌 혁신특구·기업혁신파크 등 주요 국가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혁신 기반을 다져왔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첨단지식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디지털 융합 중심의 ‘바이오 대전환’ 실현에 속도를 낸다.

행사 기간에는 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투자상담회에는 북미·아시아·아프리카 등 14개국 62개 글로벌 바이어와 강원권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수출상담과 투자유치가 진행됐다. 청년 취업박람회와 정책홍보관도 함께 운영돼 지역 인재와 기업의 연결을 지원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리빙랩’ 체험존도 마련됐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데이터 분석, AI 건강코치 앱 시연, 피부타입 진단, 바이오 실험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미래형 바이오산업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선호(엑소쌤), 유튜버 정브르, 박용우 교수 등이 특별 강연을 통해 과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DNA 모형 만들기, VR 과학체험, 어린이 직업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병행돼 흥미와 학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축제로 꾸며졌다.

춘천시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강원형 K-바이오헬스 융합벨트’의 거점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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